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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여행 풍경과 맛집

양재동 맛집 메르시(Merci)

by 꽃길 작가 2025. 5. 11.

 

🍷   미식가의 눈으로 바라본 품격 있는 한 끼

 

서울 양재동을 걷다 보면 늘 익숙한 골목과 풍경 속에서,

때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보석 같은 맛집을 만나게 된다.

 

오늘 소개할 ‘메르시(Merci)’ 레스토랑이 바로 그런 곳이다.

겉보기에는 고요한 동네의 한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입구를 열고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벽돌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와인 진열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뛰어나고,

나무와 조명의 조화는 마치 유럽 어느 도시의 작은 레스토랑을 연상케 한다.

요즘 같은 날, 양재 데이트 맛집으로도 제격이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소문난  독일전통 요리 슈바인학세 (족발 스테이크) 때문이다.

'족발' 하면 흔히 떠오르는 한식 느낌을 완전히 탈피해,

이곳에서는 마치 유럽풍 바비큐처럼 조리된 스테이크 형태로 제공된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질 아래 부드러운 속살,

칼로 자를 때마다 육즙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모습은 미식가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곁들여 나온 자색 양배추 피클도 단순한 곁가지가 아닌,

고기와의 궁합을 철저히 계산한 듯한 완성도 높은 조합이다.

서울 족발 스테이크 중 손에 꼽고 싶다.

 

먹어본 독일 오리지널 슈바인학세는 독일의 대표 음식답게 맥주 향이 잘 살아 있었습니다.

보통 돼지고기를 조리할 때 맥주에 정향, 와인 등을 넣어서 잡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메르시에서는   한국인들 입맛을 잡아줄 간장·된장을 포함해 정향과 각종 허브, 특제 소스를 같이 넣고 

생맥주에 고기를 24시간 이상 숙성시켜서 만든다고 합니다.

메르시만의 특별한 매리네이드 과정을 거치게 되면 특유의 잡내가 제거되면서

고기 자체에도 감칠맛이 나는 독특한 맛이 배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기를 서빙 직전에 오븐을 통해 다시 한 번 조리 해서 

슈바인학세가 탄생한다고 합니다.

 

전채로는 과일 생햄 샐러드를 주문했다.

상큼한 자몽과 오렌지, 신선한 채소 위에 얹힌 얇은 생햄,

그리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발사믹 소스. 한 입 베어 물면 달콤함과 짭조름함,

그리고 식감의 조화가 입안에서 퍼지며, 잠시 눈을 감게 만든다.

이토록 정갈한 샐러드를 오랜만에 만났다.

함께 곁들인 메뉴는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조개, 홍합, 새우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고, 토마토소스는 시판 소스가 아닌

셰프가 직접 끓인 듯 깊은 맛을 품고 있다.

면은 알덴테로 삶아져 소스와 적당히 어우러지며,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이 전체 풍미를 한층 높여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

머릿속에는 'Merci'라는 이름이 왜 이곳에 붙었는지 문득 떠올랐다.

프랑스어로 '감사합니다'를 뜻하는 그 말처럼,

이곳에서의 한 끼는 감사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요리에 대한 정성과 공간의 미학,

그리고 서비스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레스토랑이다.

 

📍 방문 팁 & 정보

  • 상호: 메르시(Merci)
  • 위치: 서울 서초구 논현로 23 (양재동 393-1), 0507-1352-0601
  • 분위기: 조용하고 품격 있는 공간, 데이트·기념일·가족모임에 적합
  • 대표메뉴: 족발 스테이크, 과일 생햄 샐러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 
  • 규모 및 주차 50석, 건물 후면 및 지하 주차장 이용

📍 족발 스테이크 – 바삭한 껍질과 육즙 가득한 속살의 반전 매력!
📍 과일 생햄 샐러드 – 상큼함과 짭조름함이 조화된 예술 한 접시
📍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 신선한 해산물과 깊은 토마토 소스의 완벽한 앙상블
📍 와인과의 마리아주 – 고급 와인 리스트와 함께 즐기는 여유로운 식사
📍 수제 발사믹 드레싱 – 샐러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감칠맛 포인트

 

👨‍👩‍👧‍👦가족과, 특별한 날 더욱 빛나는 장소

메르시는 매일처럼 찾는 식당이라기보단,
기념일이나 소중한 사람과의 한 끼를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 곳이에요.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요리의 깊이도 달라진다는 걸
이곳에서 다시 느꼈답니다.

 

양재동 맛집을 찾고 있다면, 또는 양재 레스토랑 추천이 필요하다면,

‘메르시’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경험’이 되어줄 것입니다.

어쩌다 한 번의 외식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는 곳!

그게 바로 메르시 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꽃길 작가 였습니다🌷© by Kkot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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